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인 엔비디아(NVDA)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지속적인 AI 열풍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 AI붐이 일어난 후 폭등한 주가를 고려해 엔비디아는 이날 주식을 10대1로 분할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7% 가깝게 급등, 사상 처음으로 주가가 1,000달러 선을 넘어섰다.
엔비디아, 1분기 실적 예상 상회
엔비디아의 실적은 AI 시장의 바로미터로 여겨져 왔다. 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를 장악하면서 각 기업은 엔비디아에 크게 의존해 왔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1분기부터 매 분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깜짝 실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한 의문은 제기됐고 AI 열풍에 대한 거품론도 나왔다.
엔비디아는 22일 회계연도 1분기(2∼4월) 다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이런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날 엔비디아는 해당 분기에 매출 260억 4000만 달러(약 35조 600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 평균치인 246억 5000만 달러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주당 순이익 역시 6.12달러로, 예상치인 5.59달러를 상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262% 급등했고, 주당 순이익 역시 4.5배 늘어났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 콜레트 크레스는 “(엔비디아의 핵심 AI 칩인)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포함된 우리의 ‘호퍼’ 그래픽 프로세서 출하가 많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AI칩을 포함하는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사업부문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7% 급증한 226억 달러로, 전체 매출의 87% 차지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엔비디아의 전통 분야인 게임 그래픽처리장치(GPU)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18% 늘어난 26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렇지 않아도 비교 대상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높았던 엔비디아의 매출총이익률(Gross margin)은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매출총이익률은 78.4%로, 전분기에 비해서는 2.4%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3.8%포인트 높아졌다. 수익성이 높기로 유명한 애플의 매출총이익률도 40% 중반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차세대 AI반도체 블랙웰이 더 많은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우리는 다음 성장의 물결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오는 2분기(5~7월) 매출 전망을 280억 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266억 1000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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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매출 262% 급등한 원인은?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262% 증가했다”며 “이는 AI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AI 붐이 강세를 유지하면서 엔비디아의 실적이 예상치를 깨뜨렸다”며 “AI 붐의 중심에 있는 엔비디아가 AI 컴퓨팅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다른 기업들도 앞다퉈 AI 칩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엔비디아를 뛰어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AI 칩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전 산업에 걸쳐 기업들이 생성AI를 도입하면서 실적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생성AI를 운영하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훈련 및 추론에 필수품이다. 기업들이 AI를 앞다퉈 도입하면서 GPU의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영상까지 처리하는 멀티모달 기능이 고도화되면서 대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GPU에 대한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등 주요 빅테크들은 수십억달러를 투입해 GPU를 사들이고 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지난 3월 공개한 차세대 AI 칩 블랙웰을 생산하고 있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블랙웰은 올 하반기 본격 출시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4월 새로운 고성능 GPU인 ‘블랙웰’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AI 칩 B100을 내놨다. 현재 판매 중인 호퍼 기반의 H100보다 데이터 처리속도를 2.5배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H100(800억개)보다 많은 2080억개의 트랜지스터가 들어간 덕분이다. 가격도 5만달러 수준으로 평균 3만달러대인 H100보다 높다.
엔비디아, 주식 10대1 액면분할
엔비디아는 올 2~4월 분기에 77억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9800만달러를 배당금으로 지급했다고 밝혔다. 또 주식을 오는 6월7일부터 10 대 1로 액면 분할해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분할 후 거래는 내달 10일부터다. 엔비디아는 분기 배당은 주당 0.04달러에서 0.1달러로 150% 상향했다.
주식분할은 주식을 더 싸게 만들어 개미(개인투자자)들의 투자를 쉽게 함에 따라 주가 상승 요인이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949.5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해당 가격을 기준으로 10 대 1로 분할하면 각 주식의 가격은 94.95달러가 된다.
엔비디아의 직전 주식 분할은 지난 2021년 7월 20일로, 당시 주가는 600달러 수준이었다. 4대1 주식분할 결정으로 엔비디아는 주당 150달러가 됐고, 주식 수는 네 배로 늘었다.
당시 주식분할을 발표한 것도 1분기 실적 발표일(2021년 5월 26일)이었다.
에니디아 주가, 처음으로 1,000달러 넘어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0.46% 하락한 949.5달러로 마감했다. 이후 1분기 실적 및 주식 분할 소식이 전해지자 시간 외 거래에서 5~6%대의 상승세를 보이며 1000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사상 처음으로 주가가 1,000달러 선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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